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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주년 -달달한 결혼생활

매일바쁜쭈 2019. 7. 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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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저희가 드디어 결혼 1주년을 보냈답니다.

 

엊그제 결혼식 한 것 같은데 벌써 1주년이라니 시간이 5G로 지나간 거 같습니다. 

결혼 1주년은 뜻깊은듯 싶어 남편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하고 싶었는데요 워낙 똥 손이라 고민만 할 뿐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었던 찰나, 최근 네이버 미씨 멜버른 카페에 가입해 아이디어를 좀 얻었습니다. 열정적으로 답변 주신 회원님들 덕분에 혼자 끙끙거리다가 든든한 서포트를 받게 됐었죠. 

 

미씨 멜버른 회원님들의 꿀 팁이에요. 

미씨멜번 짱!! 

저는 회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해 손편지, 사진 그리고 남편이 지금 없는 키링을 선물하기로 결심했지요. (호주집은 번호키가 아닌 열쇠를 이용해요)  집도 좀 꾸미고 싶었는데요, 저는 이니셜과 숫자 1 풍선을 사서 창문에 붙였어요. 

천만다행인 게, 저희 집 뒷 야경이 이뻐서 별로 꾸민 것 없어도 이뻐 보였습니다. 저는 Big W라는 곳에서 풍선을 샀는데요, 이니셜은 하나에 2불씩, 저 큰 숫자 1은 11불대라 20불로 이쁘게 꾸몄어요. 한국이었음 다이소에서 그 돈으로 더 많이 사서 이쁘게 꾸몄을 텐데요, 호주는 다이소가 쏘쏘~라는 사실... 

제가 준비한 선물이에요.

1) 엽서 

엽서는 역시 영어로 써야하니 머리 쥐 나는 줄 알았지만, 결혼하고 매일매일 행복지수가 올라가고 있어서 그만큼 사랑한다고 썼습니다.

저는 결혼하기전에 결혼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는데요, 남자를 잘 만난 건지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해요. 이게 생시인지 꿈인지 고민할 정도로 즐겁게 지내고 있답니다.  

남편은 엽서 안썼다면서 난감해하는데... 하하 제가 한방 먹인 격! 오에~~

2) 키링

호주는 현관키가 번호키는 사용을 안 하더라고요. 열쇠를 사용하는데 남편이 키링이 없어서 남편이 좋아할 만한 키링을 찾으러 7 군데 매장을 갔었습니다. 최근에는 키링들이 아주 캐주얼하고 사이즈가 크게 나오는 게 많나 봐요. 알록달록 귀여운 게 많더라구요. 

다행히도 보테가 베네타에서 이쁜 걸 찾았어요. 또 시티에 있는 매장에 한국분들이 근무를 하셔서 제일 이쁜 걸로 골라주셨답니다. 

3) 케이크 

저번에 브루네티 소개한 적 있는데요, 여기에 케익이 정말 많아요. 저는 남편이 좋아하는 치즈케익을 샀어요. 작은 건 36불 정도입니다.

* 브루네티 정보 보러가기 >> https://soylatteny.tistory.com/24

 

원래 숫자 1 캔들도 샀었는데요, 가방에서 실종됐었습니다. 이런~ 계산하고 놔두고 온 이 덤벙쟁이... 아주 난감했지만 다행히도 쿨한 남편 덕에 캔들 없이 셀러브릿했습니다~

1주년 기념으로 저녁은 남편이 예약한 시티에 있는 Syracuse에서 식사를 했어요. 기대 없이 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현재까지 멜버른에서 가장 맛난 곳으로 꼽힌 것 같아요. 멜번 맛집으로 추천할만한 레스토랑이 됬어요.  웨이터의 서비스도 정말 탁월했으며,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저희 호주 남편은 이벤트는 엄청 약하네요. 레스토랑에서도 1주년이라고 먼저 예약했으면 좀더 로멘틱하게 보냈을텐데... 예약만했더라고요 ㅋㅋㅋ 꽃도 없고.. 넘 소박하시니 저의 작은 정성에 아주 감동 받긴했어요.

 

소소하지만 넘 즐겁게 보낸 결혼 1주년, 내년도, 10년 뒤도, 20년 뒤도, 40년뒤에도 함께 즐거운 결혼생활할 수 있도록 기도해봅니다. 

 

제가 인스타에 올린 글이에요. 저는 환불안됩니다. ㅋㅋㅋ 

Happy 1st wedding anniversary. Thank you for always loving me for who I am. I love you more and more every day and love doing life with you~ My husbang, I'm yours. No refunds. ❤️❤️ @ Melbourne, Victoria, Australia

 

저희 결혼식당일날 

인생은 타이밍
멜버른에 사는 쭈의 원더랜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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