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임신,육아/호주임신,출산기록

(호주임신) 임신 35주 초음파/ 임신 만삭 증상/ 왼쪽아랫배통증 /손가락통증/ 36주 배크기

매일바쁜쭈 2020. 5. 18. 13:56
반응형

오늘부로 임신 36주 3일인 우리 귀염둥이 뿡이~ 곧 태어날 뿡이를 생각하면 너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두렵고 무섭기도 합니다 ㅠㅠ. 

또한 임산부들의 고통의 시간이 온다더니, 저에게도 막달 증상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ㅠㅠ 몸이 힘드니 왜이리 엄마가 보고싶고, 엄마에게 미안하고 그럴가요? 부모가 되봐야 부모의 마음을 안다더니, 저도 마흔되서 철드나봅니다. 

 

 

 

35주 초음파 검사 

호주에서는 임신 20주 이후로는 특별히 초음파를 권하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저는 스페셜 케어 그룹인 "노산 그룹"에 들어가는 나이라 (40대 초보 엄마 푸하핫) 의사의 권유로 막달 35주 초음파를 했습니다. 

20주에 아기얼굴을 입체 초음파로 본 후 배 사이즈를 줄자로 재면서 주수 확인만 했던 상태여서, 제 딸이 35주에 얼마나 컸는지, 건강한지, 너무 궁금 했고 얼굴도 궁금했어요. 입체 초음파로 딸의 모습을 15주 만에 볼 수 있게 되 저와 남편은 엄청난 기대를 하고 갔지만, 이번 초음파 선생님은 각도를 잘 못 잡으신 건지, 아님 딸의 위치가 에매 했던 건지... 제대로 얼굴을 볼수 없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초음파 비용만 350불이니 당연히 기대를 할수밖에 없쬬? ㅠㅠ) 

 

35주 아이 입체 초음파 모습 (포동포동 살이 찐거같아요) 

아기 초음파 후 자궁근종이 자궁입구 근처에 자리 잡혀 있어 초음파 담당 의사선생님이 한번 더 확인을 해줬습니다. 임신전에 3.5센치에서 임신 초기 5센치, 임신 중기 6센치가 되더니 현재 8센치까지 커졌지만 출산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인해주셔서 정말 다행이였구요, 아이가 건강하다, 다 정상이다 라고 설명을 듣고 병원을 나서고 나서 갑자기 떠오른 질문사항...

앗! 몸무게가 몇이지? 😳ㅋㅋㅋ 왜 병원에서 아기 몸무게도 안 알려 줬을까요? 😱

그리하여 저는 집에서 초음파 동영상 파일을 다시 돌려가며 셀프 공부했습니다. 한국 블로그 하시는 분들이 올린 글을 보면서 제 아이의 몸무게 및 머리둘래, 가슴둘래, 다리 길이를 확인하고 남편에게도 설명해줬어요. (호주에선 참.. 스스로 공부할 기회를 많이 주는 시스템같네요) 저희 뿡이는 2.5 키로입니다. 주수대로 잘 크고 있었어요. 

호주는 초음파 하는곳과 산부인과 진료가 분리가 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36주에 산부인과 진료가 있으니 그때 의사 선생님이 더 자세히 설명을 해줄것 같단 생각도 들었어요. 

왼쪽 아랫배 아픔

35주차에 유난히 생리통처럼 배가 아프고 자주 단단해 졌는데요 , 특히나 왼쪽 아랫배가 송곳으로 깊게 찌르는듯한 통증이 와서 몇일 고생을 했습니다. 병원 전화 진료 때 증상을 말하니 가진통같은거고 임신 34주 정도에 나타나는 증상이니 괜찮다고만 했지만, 하루는 저녁 하던 중 왼쪽 배가 너무 아파 서있기도 앉아있기도 힘들다가 통증이 너무 심해져 바닥에 누어 펑펑 울었어요. 한국이면 쪼르르르 병원가서 의사선생님 만나 진단받았을텐데, 혼자 끙끙거리고 아파도 병원 못가는 제 모습에 왜이리 속상할가요?  

외국인 남편이라고 다 스윗 하진 않나봅니다. 제 남편은 저 우는거 보고 당황해서 서서 쳐다 보고 있다가 괜찮냐며 일으켜줬습니다. 무뚝뚝남편 으악~!

손가락 마디 아픔, 새벽마다 깸/ 부종

 34주에는 얼굴이 많이 부어 사진 찍는것도 너무 싫었습니다. 35주부터 손이 너무 저려 새벽에 깨는 증상이 생겼는데요, 손이 얼얼해 주물러주거나 털어주면 그후로 괜찮아졌으나, 36주가 되니 새벽에 손가락 통증으로 일어나면 손가락 마디 통증이 생겨 너무 아프고 손가락을 구부리기도 힘들정도로 아프기도 하네요. 주변 친구들은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힘들었다하는데, 저는 손가락 마디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부었던 손가락, 구부릴때 너무 아팠어요 ㅠㅠ  / 오후 붓기가 빠진 모습 (임신전보다는 여전히 부었어요. 반지 안들어가요 ㅠㅠ)

 

남편 손가락이 참 두꺼운데요, 남편 손가락보다 더 두껍게 부어 있는 불어터진 오뎅같이 보이는 제 손가락을 보니 너무 불쌍한거 있죠? ㅠㅠ

무뚝뚝한 제 남편에게 하소연을 했지만, 본인이 겪는 일이 아니니 제 손을 보고 자기 손보다 더 부었네~라고 말하고, 불쌍한 쭈~ 이러고 맙니다. 저는 꾸준히 아픔은 하소연하면서 알아주길 바랄 뿐이에요.

아침마다 나오는 코피

코피 증상은 임신 중기부터 생겼던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거나 새벽에 코가 불편해서 코를 풀면 핏 덩어리 혹은 코피나 나고 있습니다. 임신하면 몸속의 혈류량이 증가되서 코속으로 흐르는 혈관의 압력이 강해져 쉽게 코피가 난다고 하는데요, 저는 코도 빨개 있어요. (술취한 사람마냥 ㅠㅠ) 남편이 알아야 할것같아 코피나는곳에 솜으로 콧구멍을 막아 "나 아퍼!!"라고 티를 내지만 별로 반응이 없네요. 피난걸 보여주니 내 몸이 정상이 아님을 알게된것 같긴해요. 으흐흐

36주 배크기 

 

36주 3일 배크기 (배주수)사진

 

배가 더 커지려는지, 살이 당겨오는게 느껴집니다.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는거겠죠?

임신 중기부터 튼살 방지를 위해 클라랑스 오일과 가이아 튼살 크림 그리고 저녁에 클라랑스 튼살크림을 발라주고 있는데요, 아직까진 살이 트지않아 다행입니다. 수영도 하고 필라테스도 하고 먹는것도 최대한 조절 했지만 (허기지면 토마토 먹었어요) 락다운 후 밖에 잘 못 돌아다니고 수영을 못한 탓이였는지... (필라테스는 줌 클래스 들으면서 일주일에 최소 2번 이상 하고 있어요) 먹는거에 비해 벌써 거의 14키로가 쪄서 걱정입니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우리 아가를 위해 긍정적인 생각만 해야겠어요. 건강한 딸 순산하기 위해 오늘도 필라테스로 단련해보렵니다.

다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