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임신/출산) 호주 병원 진료 스케쥴 총정리 (멜번 로얄워먼스병원)

호주에서 임신 후 한국 블로거들이 올린 내용들과 친구들이 알려줬던 (한국과 미국) 진료 스케쥴에 비해 너무 느슨하고 진료 방법도 조금 달라 문화 충격 현타가 왔었던것 같아요.

임신 기간 동안 걱정 반 두려움반의 시간들을 보냈는데요, 현재 37주가 되니 호주 시스템도 나쁘진 않구나... 그리고 진료 스케쥴을 먼저 좀 알았으면 한국 병원 시스템과 비교하지 않고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지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정리를 해봤어요.

자료 펌: Pregnancybirth  and baby 

호주는 한국처럼 진료를 자주 하진 않으며, 초음파도 자주 하지 않습니다. 먼저 GP(가정의학과?)를 만나 임신 확인을 한 후 피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진행 한 후에 산부인과 진료를 받게 되세요.

---

초음파 스케쥴

>> Dating Scan: 6주 이후~ 13주 이내 임산부 (아기 집 및 아기가 잘 자라고 있는지, 임신 몇주인지 확인 가능- 배초음파로 가능함)

>> 10주 하모니 테스트- NIPT Test (피검사로 다운증후군 , 에드워드 증후군 및 파타우 증후군 검사 및 성별 확인 가능) / 초음파 검사

>> nuchal translucency scan: 12주 스캔 (대체로 11주~14주 사이 진행하며 선천적으로 기형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목투명대도 이때 체크를 해요)

>>Morphology Scan; 20주 스캔으로 정밀 검사를 하면서 태반 위치와 탯줄, 양수 및 아기 몸(팔,다리,얼굴,척추, 심장, 신장, 머리등등)을 자세히 확인하게 됩니다.

20주 이후에는 고위험군, 전치 태반, 35세 이상 임산부 등은 추가 초음파를 제안하기도 하는데요, 저의 경우는 고위험군인 노산그룹에 포함되 (노산일경우 아기 몸무게가 미달일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29주 그리고 35주 정도에 아기가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 정상인지 확인을 위해 추가 초음파 요청을 받았습니다. (음하하 울 아이 2번 더 봐서 좋았고 건강하다해서 더욱 기뻤어요)

제가 전에 임신 초기 진료 방법에 대해서는 글을 올린적이 있답니다. 아래 링크 보시면 도움이 될것같아요.
https://soylatteny.tistory.com/61?category=810677

[호주임신과정] 초기 진료 순서 및 초음파 가격- 임신 16주 이후 산부인과 초진 가능한 나라

병원 스케쥴 -로얄 위민스 호스피탈 스케쥴로 공유드립니다 (공립병원)

1) 첫번째 방문 (16주~18주): GP가 임신 확인 후 공립이나 사립을 추천해주는데요, 저의 경우 공립병원인 the Royal women's hospital에 배정을 받게 되었고 (집 주변 병원으로 지정이 됩니다) GP가 Referral letter를 병원에 보내 등록처리가 됩니다. 아래 링크를 보시면 병원 시설 및 첫 진료 내용을 보실 수 있으세요.
https://soylatteny.tistory.com/75?category=810677

[호주임신과정]산부인과첫진료 및 케어 옵션 선택 -로얄우먼스공립병원

2) 20주~22주 사이 정기검진 : 초음파 결과 리뷰 및, 임신 상태 괜찮은지 확인. 혈압검사, 도플러로 아기 심장소리 확인 )
3) 26주~28주사이 : 임당 검사 실시 (아래 검사 후기 내용 볼 수 있어요) -저의 경우 여행갔다와서 29주에 진료 했어요.
https://soylatteny.tistory.com/84?category=810677

[호주임신] 임당검사, 코로나로 인한 병원 분위기

4) 28주 정기검진 : 임당검사 결과 및 임신 상태 괜찮은지 확인. 혈압검사, 도플러로 아기 심장소리 확인
Whoofing cough(백일해: 저와 남편 둘다 접종) 와 독감 주사 접종
5) 32주 정기검진: 임신 상태 괜찮은지 확인. 혈압검사, 도플러로 아기 심장소리 확인, 줄자로 배주수 확인
6) 34~36주 사이 정기검진: 임신 상태 괜찮은지 확인. 혈압검사, 도플러로 아기 심장소리 확인, 줄자로 배주수 확인
막달 균검사 (임산부가 직접 긴 면봉에 질에 2cm 정도 넣었다 뺀 후 항문에 1cm정도 넣었다 빼서 통에 담아 전달해줘야합니다)
5) 38주 정기검진: 임신 상태 괜찮은지 확인. 혈압검사, 도플러로 아기 심장소리 확인, 줄자로 배주수 확인 , 검사결과 내용 공유
6) 39주 및 40주 정기검진: 특별한 이슈가 없는 산모라면 30주 이후 2주에 한번씩 검진을 실시하고, 38주 이후부터는 1주일에 한번씩(39주,40주, 41주) 검진을 하는것 같아요.

---

▶ 병원 진료 시 몸무게 측정? 몸무게는 첫 진료시 몇키로인지 확인만 하고 그후로는 한번도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측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GP에게도 궁금해서 물어보니 패스트푸드같은 음식을 너무 좋아하는 산모가 아닌 이상은 괜찮다고만....

▶철분제나 엽산, 철분 등 추가 섭취? 초기에 피검사 및 임당검사할때 피검사를 실시하는데요, 피검사 상태를 보고 특별히 부족하지 않는다면 추가 로 영양제 섭취를 권하고 있지 않아요.
추가 영양제 섭취를 권하지않아 너무 궁금해서 GP에게 물어봤더니 호주에서 먹는 음식들로 충분한 영양섭취가 가능하다고 했어요. 또한 임신 부터 꾸준히 임산부 영양제를 먹고있다고 하니 칭찬받았고요~ 피검사 결과에 철분과 엽산등이 정상으로 나와 추가 섭취 필요없다 허나, 비타민 D가 부족하다 나와 추가로 비타민 D 섭취 하라며 약 추천을 해주셨었습니다.

▶ 정기검진 때 초음파도 함께? 한국처럼 초음파를 자주 하지 않아요. 미국에 사는 친구들도 막달 되니 초음파를 자주했는데요, 호주의 경우는 위에 설명한 초음파 스케쥴 이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줄자로 배 사이즈 재고, 혈압재고, 도플러로 아기 심장 뛰는 소리 측정하는게 검진 스타일입니다. 아래 진료 스타일 내용 클릭하시면 볼 수 있으세요.
https://soylatteny.tistory.com/88

[호주임신] 만삭인데 전화 진료?  줄자로 임신주수 측정하는 나라

▶ 막달검사? 39주 정기검진을 받아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한국처럼 막달 검사( 태동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등)은 없는것 같구요 막달이라고 매주 검진은 하지 않아요. 38주 전까지는 2주에 한번 검진 후 39주,40주,41주만 매주 검진을 진행합니다.

질 균검사는 35~37주 사이 검진시 테스트 하게 되세요. 음... 한국과 다른건.... 산모가 직접 테스트 키트를 사용해야합니다. 코로나 검진할 때 쓰이는듯한 긴 면봉 한 개를 받게 되는데요 이 면봉을 질에 넣었다 빼고 난 후 항문에 다시한번 넣었다 빼서 통안에 넣어 제출해야합니다.
질 균검사 테스트 하는 방법: https://www.cesphn.org.au/documents/antenatal-shared-care-1/rpa-and-canterbury-ansc/2582-gbs-swab-collection-leaflet-layout-1/file

호주 병원 시스템을 처음 겪은 저에겐 산부인과 의사와 진료 하는것도 하늘의 별따기마냥 쉽지 않아 너무 초초하고 불안했고, 너무 느슨한듯한 시스템에 놀래기도 했는데요, 다시 생각해보니 저도 건강하고 아기도 건강하니 특별히 병원에서 추가 검사나 복용을 권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아직도 출산까지 병원 시스템을 좀 더 겪어봐야겠지만 이제 좀 병원 스타일을 이해하게 됐다는.... 하핫

출산할 때 아이가 몇키로일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순산하는게 저의 목표입니다. 순산하면 하루 뒤 바로 퇴원이라 남편이 꼭 아기 목욕하는거와 기저귀 가는걸 간호사에게 배울 수 있게 병실 1인실로 배치 받기를 희망할 뿐이에요. ( 진료시 물어보니 1인실로 배정받으면 남편도 함께 하루밤 지낼수 있고 -이때 기저귀가는법, 목욕하는법을 배울 수 있대요, 2인 1실일 경우는 남편이 8시 이후엔 집에가야한다고 합니다)

사립 병원은 진료 스타일이 한국처럼 자주 있는것 같은데요 (단, 메니징피가 5000불~7000불정도 하며 보험적용도 안됩니다) 저는 공립이여서 진료는 좀 느슨하지만 메디케어가 있어 진료비는 무료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호주에서 임신 하시는 분들, 특히 멜버른에서 임신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해욤~! 여기까지 쭈였어요~

질균검사에 사용되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