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19 현황: 입국금지 및 셧다운
호주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에서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상태이며 뉴스에선 코로나19에 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호주 전역에 코로나19 감염자 확진자가 1000명이 넘고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확진자가 1887명에 사망자 7명으로 업데이트 됐어요 3월 24일 자료) 됐다고 합니다.
2월 말까지는 정말 조용했는데요, 3월부터 급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 촬영으로 골드코스트에 있던 톰 행크스와 와이프가 코로나19 확진자 양성이 나 미국에서도 뉴스에 핫 이슈이기도 했는데요. 허나, 미국에서 넘어온 관광객이나 호주 사람들 중 확진자가 된 경우도 많답니다. (지금 뉴욕은 날리났던데요... 코로나바이러스 천국에 제가 있었습니다 헐~~ )
먼저 3월 16일 월요일부터 모든 입국자 (호주인 포함)는 자가격리 시켰습니다. 저희도 그 자가격리 대상이 되서 현재 9일째 집에서만 지내고 있어요. 저보다 제 남편이 돌아버릴려고 하네요. 하핫 경찰이 불시 방문 확인할 수 있다고 하며 이를 어길 시 벌금 적용이 된다고 합니다.
2020/03/19 - [쭈의 호주 생활기 /호주일상] - 호주 코로나19-입국 하자마자 자가격리 중
3월 20일 저녁 9시 이후로부턴 모든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 시켰습니다 (호주 시민권자, 영주권자 제외)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은 국제선 항공편 90% 감축한다 발표했으나 연방 정부의 대책 발표로 5월 말까지 국제선 운항 전면 중단으로 방침을 바꿨으며,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국제선 항공을 전면 중단했다고 합니다.
멜버른은 한국인이 많지 않아 산후조리사를 찾기 정말 힘든데요, (산후 조리원도 없어요) 제 동생이 5월달에 와서 도와주기로 했는데, 여행자 입국 금지령이 떨어져서 제 발등에 불이 붙었습니다. 남편이 한국인도 아니여서 미역국도 못 만들 텐데, 혼자 산후조리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막막하게 됐어요 ㅠㅠ 한국에서 애 낳음 좋은데... 남편이 호주사람이라 호주에서 나아야하니 산후조리 하는 분들이 너무 부럽기만 할 따름이에요 ㅠㅠ
빅토리아 경우(멜버른)- 주립 도서관, 박물관은 4월 13~15일 까지 운영 중단하며 페스티벌 또한 캔슬 됨.
스코모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하며 실외 행사는 500명 이상/ 실내 행사는 100명 이상일 경우 금지령을 내렸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호주에서 가장 인기 많은 국민 스포츠인 풋볼 오프닝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풋볼 경기를 티비로 텅 빈 관중석을 보고 있으니 안타까웠어요. 호주 국민들이 이날만 손꼽아 기다렸을 텐데 코로나19로 인해 경기를 티비로만 보게 되네요. ㅠㅠ
또한 정부에서 1.5 미터 이상 거리를 두라고 했으며 손을 20초 이상 비누로 잘 씼고 얼굴 만지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프면 집에서 꼭 쉬라고 합니다.
학교 휴교령을 안한다고 했는데요, 담주 화요일(3월 24일)부터 학교도 휴교를 한다고 합니다. 레스토랑, 및 술집 또한 운영 금지령이 내려질지도 모른다고 하니 (뉴욕처럼 강하게 나가려고 할까요?) 이 또한 어떻게 결정되는지는 곧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정부에서 발표를했습니다. 완전 셧다운이네요... 레스토랑 바 다 문닫고 테이크아웃만 된다고 하구요, 풋볼도 연기됐습니다. ㅠㅠ
애기 낳기전에 영화도 많이 보고 레스토랑도 많이 가려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완전 망했어요 ~ ㅠㅠ 6개월정도 고려를 한다고 하니 진짜 호주 모든게 스탑되어버리네요.
WHAT WILL REMAIN OPEN:
WHAT WILL SHUT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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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나 중국처럼 마스크를 꼭 써야한다고 권하지 않는데요, 아프면 집에서 요양하고 아픈사람만 마스크 써라..라고 지침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스크를 구하는것도 하늘에 별따기라... (안 팔아요.. 산불 났을 때부터 마스크 동났었습니다) 마스크를 쓰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네요.
제 친구도 곧 돌아올 생일파티 취소했구요, 저희 남편도 40살 생일 (호주에선 40살 생일을 엄청 크게 한답니다) 계획 및 제 베이비샤워 계획을 했으나 코로나19로 다 무산됐습니다. 길거리에 사람도 없고 다들 집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사재기는 여전히 심하지만, 저번주보다는 조금은 사그라졌다고 친구들에게 들었습니다 (저는 자가격리 중이라 슈퍼를 갈 수가 없어요ㅠㅠ) 코로나19로 인해 환율도 미친듯이 떨어지고 경기는 너무 안좋고 모든 활동은 중단 되 멈춰버린 도시가 된것 같지만 지구가 이 틈을 타 숨을 쉬는거 같기도 해서 위안을 삼아봅니다.
한국처럼 대응을 하기 어려우니 사회적 거리 두기 및 봉쇄령으로 최대한 번짐을 막으려고 하는게 아닐까요? 사재기도 없고 잘 대처하는 한국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여기까지 쭈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