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의 호주 라이프로그/호주일상, 꿀팁

호주 연방선거날 "이거 먹어야 현지인"이죠~

매일바쁜쭈 2019. 5. 30. 08:00
반응형

호주 생활 이야기

호주 연방 선거날 호주사람들은?



지난 5월 18일에 호주에서는 연방 선거가 진행 됐는데요, 한국가 다른 호주만의 색다른 선거문화 함께 공유합니다

제 남편은 유난히 정치에 관심이 많은데요, 토요일은 항상 늦잠을 자던 그가 선거날이 되자 아침 8시에 벌떡 일어나서 저를 깨웠습니다.

" 쭈~ 투표 하루 가야 하니 너도 같이 따라가자.그리고 우리 너가 궁금해했던 그거 먹어야지~!!

역시 정치에 관심 많은 남편인지라, 선거일은 일찍 일어나시네요.. 허허허~

저희는 집 근처 도클랜드 도서관에 투표가 가능해 남편과 함께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호주 시민권자가 아니라서 구경하로 갔어요. 그리고 호주사람들은 선거후에 먹는 그걸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저희가 여덟시 반정도 도서관에 도착 했었는데요, 아놔.. 선거하려고 사람들이 줄이 엄청 길었습니다. 

호주 사람들은 선거에 열광적인 것일까요? 아침부터 투표하기 위해 줄 서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참 인상 깊었습니다. (허나 그 이유는 글 아래에 설명해놨습니다. 크흐흐)


애니멀 사랑~ aminal justice party도 있네요.. 하하핫

저는 투표 자격이 없어 도서관 안에서 잡지책을 읽고 남편을 기다리기로 했는데요, 도클랜드 도서관 안에 한국잡지인 "메종”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역시 한국어로 잡지책을 읽으니 머리속에 쏙 쏙 들어옵니다. 몇장 읽지도 않았는데 남편에게 전화왔어요.

투표 끝났으니, 그거 먹자고.. 빨리 나와~ “


호주 사람들 투표 후에 관습처럼 먹는 것이 바로~ 소시지였어요.. (3불에 팔았어요. 금액도 아주 착합니다)


Democracy Sausage"


또한 democracy sausage라고도 부른다고 하는데요, ( 선거전에 호주 사람들이 자주 말하니 기억해두면 도움 될 거 같아요) 투표 후에 먹는 거라 그러나 보죠?

먹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판매하시는 분이 식빵에 소시지를 얹어주면, 그 위에 머스터드나 케첩을 넣어서 먹어요. (구운 양파도 넣으면 맛있답니다)


투표하고 나오면 바로 눈에 보이는 장소에 소시지를 팔았어요~ 3불입니다. 가격도 착해요


소시지 굽고 계시는 호주 아저씨

선거날인 오늘 드디어 저도 호주 사람처럼 현지인 놀이했습니다. 소시지 먹기~!! 랄라라~  

처음에 저는 선거전까지 라디오에서 소시지 소시지 단어를 하도 들어서 선거하면 꽁자로 소시지를 나눠주는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참 이나라는 선거날 꽁자로 소시지도 나눠주는 좋은나라군..이라 생각했는데요, 알고보니 소시지를 사먹는거 였어요. 크크크


아 근데 소시지 맛있네요

Democracy Sausage 먹으면서 현지인 놀이를 즐긴 후에 남편 친구들이 저희 집으로 모였습니다. 남편이 11년 동안 한국 생활 후 다시 멜번 생활을 했던지라, 12년 만에 다들 모여 함께 선거 결과를 봤다고 하네요. 저도 덩달아 그들과 함게 즐길 수 있어 더욱 뜻깊었어요.


무슨 말을 했길래.. 다들 신났네요. (나만 못 알아먹음 ㅠㅠ)

다들 간절했지만... (멜번 사람들은 left wing 즉 제일 1 야당인 노동당을 좀 더 지지한다고 합니다)

이번 선거도 현 정권인 자유당 연립 (Liberal party)가 승리를 했습니다.

선거 결과를 보고 제1 야당인 노동당( labor party) 을 응원하던 친구가 liberal party가 이기니 "뉴질랜드로 이민 갈까... 아 일본에 버려진 집이 많대... 일본에 가서 살아야 하나.. "라며 한탄하더니만 페이스북에도 똑같은 커멘트를 남기더군요. 이걸 보고 있던 저는 갑자기... 여기가 한국인가.. 호주인가 착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후 이민을 가야 하나.. 한국 망했다~라면서 고민하던 친구들이 떠올랐습니다. 한국이나 호주나 사는 건 똑같나 봅니다.

#한국과 호주의 선거 다른 점은요?

1) 한국은 대통령 선거가 있잖아요? 호주는 Prime minister가 정부 수반 역할을 하며, 주에서는 과반을 차지하는 정당이 집권하며, 그 정당의 leader가 총리(Prime minister)가 된다고 합니다.

2) 한국 선거일은 공휴일.. 호주는? "토요일"날 선거한다는 사실~ 공휴일이 아니라는 사실~

토요일인데도 왜 이리 투표하는 사람들이 많은 줄 아세요?

3) 한국과 달린 호주는... 투표를 안 하면 $$벌금 을 내야 합니다. 헐~

아침부터 투표하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던 호주인들이 떠올랐네요. 벌금 안 내려면... 꼭 참여해야죠 ㅋㅋ

차근차근 호주에 대해 알아가게 되니 호주 생활이 더욱 즐겁네요.

멜번 여행 오실 분들, 멜번에서 생활하는 분들에게

모두 도움 되시길 바라며


공감 + 댓글 부탁해요


인생은 타이밍 ~ 쭈 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