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인한 스모그로 몇일 고생한 후에 다시 예전처럼 멜버른은 맑은 공기로 돌아오고 있었는데요, 엊그제 저녁 늦게 부터 왔던 비가 무진장 쏟아져 다행인듯 싶었으나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야라강이 똥색이 되어 있었어요 야라강이랑 바닷물이 섞여서 그러나.. 생각을 했는데, 길거리도 이상하게 흙탕물로 덮여 있더라구요. 저희집 베란다도 흙과 비가 섞여 만든 자국들이 있어 놀랬는데요, 기사를 읽어보니 빅토리아주 북부에서 발생한 먼지 폭풍의 먼지들이 강풍을 타고 날아와 비와 섞여 멜버른에 진흙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산불로 쌓인 재와 흙을 잡아줄 나무들이 없어서 ㅜㅜ 강풍을 동반한 거대한 모래와 재가 덮쳐생긴 현상이라고 하는데, 여러나라를 살아봤지만 태어나서 흙비가 내린 나라는 멜버른이 처음이네요. 헐~ 한인 커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