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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문] 27주 임산부 뉴욕 스냅사진 성공!

매일바쁜쭈 2020. 4. 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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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코로나가 급 터지기 전까지 뉴욕에 있었는데요, 멜번으로 돌아가기 전에 만삭 사진 겸 태어날 딸에게 보여주고 싶어 스냅 사진을 찍었습니다.

스냅 사진 찍을 때 고민했던 2가지가 있었어요. 

먼저는 어떤 옷을 입을것인가.....
배가 급 불러오니 맞는 옷들이 없어 옷 쇼핑을 해야하는 상황이 왔었습니다. 비싼돈 주고 사기엔 아깝고, 그렇다고 임부복 파는데가 많은건 아니고.... 그래서 저는 이틀간 H&M, Macy's, century 21에 가서 미친듯이 옷을 찾아봤는데요, 결국은 H&M에서 착한 가격의 원피스 하나 득탬했습니다.. 배부분이 넉넉해 쨍기지않는 모노톤으로 결정!! 화장은 속눈썹을 붙여야 촬영한 느낌이 팍팍 나니, cvs에서 속눈썹 사서 붙였지욤. 허허허 

촬영 시간 및 장소는 어디로?
짧고 굵게 2시간짜리 촬영으로 결정을 먼저 한 후 장소를 정해야 했는데요, 저의 경우 27주 차 임산부가 되니 화장실도 걱정(화장실 진짜 자주가요 ㅠㅠ) 되고 여러군대를 찍기에는 일정을 소화하기 힘들(많이 걸으면 배가 땅겨요)것 같아 장소 고민을 많이했었어요.  

저희가 고민했던 장소는 아래와 같아요. 

1) 센츄럴 파크 (공원 뷰라.. 배경은 이쁘지만 뉴욕의 상징인 건물 뷰가 적은거 같아 고민.. 화장실 찾기 힘들거같아 고민, 뉴욕살떄 센츄럴파크에서 찍은 사진도 많아 고민)

2) 타임스퀘어, 브라이언트파크, 그랜드센츄럴 (남편 최애 장소 타임스퀘어이긴 하지만, 우리가 찍어봐도 괜찮지않을까 하는 고민)

3) 소호, 워싱턴 스퀘어파크 쪽 (소호는 생각외로 사진 찍을 곳이 별로 없다는 사실.... )

4) 덤보+ 브루클린 브릿지 (제일 많이 찍는 장소라 식상하지않을까하는 고민..)

미친듯이 고민만 하다가, 저희 남편이 맨하탄 뷰 배경을 찍고 싶어하는것 같아 덤보와 브루클린 브릿지 촬영으로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제가 뉴욕에 살때 알던 Jerome Cha 오빠가 전문 사진 작가님이셔서 그분 통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락다운된 멜번에서 무료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한달 뒤에 오빠로부터 사진을 전달 받아 스냅 사진들을 열어 보니 OMG! 기분이 확 좋아졌어요 :) 역시 남는게 사진인가 봅니다! 

저희 스냅 사진 함께 해욤~
먼저는 브루클린 브릿지 뷰~ >> 
 

 
시간이 짧아 저희는 입구쪽에서만 찍었습니다.  저번에 여러번 뉴욕 여행 왔을때 브루클린 브릿지에서 찍어준 사진들이 많아 이번 스냅 포토 찍을때는 짧게 찍었지만 역시 작가님의 금손은 다르네요 :) 

다음은 덤보 >>
 

 
역시 Jarome Cha오빠가 (인스타:@jeromecha_photography) 패션쪽 전문 사진 작가님이여서 그런지 제가 원했던 임신한 저의 모습과  맨하탄뷰를 절묘하게 섞어서 잘 찍어주셨어요.
 

 
덤보의 다양한 장소에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주셨어요. 
뉴욕 살때 친구들 놀러오면 자주 데려갔던 장소 였던곳에서 제가 만삭 사진으로 스냅 포토를 찍게 되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제가 사진 찍을때 포즈잡는걸 어색해 하는 모습에 작가 오빠가 생각외로 수줍음 많이 탄다며 웃기도 하고, 제 남편은 독사진 찍어달라며 여러군대에서 혼자 독사진도 열심히 찍었어요 (나중에 남편 홈페이지에 사진을 넣었답니다)

원래 덤보는 해질 무렵이 너무 이쁘다고 했는데, 날씨도 춥고 하루종일 구름이 가득껴서 흐린 날씨였던게 아쉬웠지만 사진 퀄리티는 아주 흡족스럽게 나와서 사진 보면서 피식피식 웃고 있어요.

정말 남는게 사진이라더니.... 사진을 받고 나니 뉴욕에서 가장 잘한일이 스냅포토 찍는거 였던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덤으로 태교에도 좋은것 같아요. (산모가 행복하면 아기에게도 좋겠죠? :)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데...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받는 뉴요커들, 뉴욕에 사는 친구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어여 종식되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날이 오길 기도하고 있어요. ㅠㅠ 다들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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