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멜버른에 생활 시작한지 한 달도 안 됐을 때 채널 9(한국으로 치면 mbc 나 kbs 2 같은?) 에서 진행하는 Talkin'bour your generation에 방청객 참여를 하게 됐습니다.
처음에 저희가 방청객으로 참여할땐 아무 생각 없었죠. 다른 방청객들과 함께 진행자의 요청에 따라 박수를 열심히 치는 연습만 했습니다.
또한 저는 호주 프로그램은 전혀 아는 게 없기 때문에 채널 9가 공영방송인지, 케이블인지.. 참여하고 있는 쇼 게스트들이 유명한 사람인지 전혀 모르고 그냥 남편 따라가서 참여했었어요.
하지만 웬 반전?!!
프로그램 진행 중 정치 질문을 맞추는 세션이 있었는데요 방청객이 답을 해도 된다는 말에 답변을 했던 남편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었습니다. 또한 제 옆자리에 쇼 게스트 중 앤디리 (Andy Lee)가 제 남편 자리에 앉으면서 저랑 악수를 했었는데요, 앤디리가 누군지도 전혀 몰랐었습니다. 악수 청하는 그를 본 저는 '매너 있군 악수도 하고.'.라고 생각했는데요, 알고 보니 우버 이츠 광고도 하는 유명인사였다는...
저희는 아마 다 편집될 수도 있을 거야, 30초나 나오면 많이 나오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3개월 전에 찍었던 방송이 드디어 방송에 나오나 봅니다. 오늘 계속 프로그램 예고편에 제 남편 얼굴이 보였어요. 꺄아악
Andy’s out, tonight 7.30pm! 👋 #YourGenAU
Posted by Talkin' 'Bout Your Generation on Tuesday, June 18, 2019
예고편으로만으로 회사 직원들이 제 남편에게, 너 TV 나오니? 예고편에서 봤어? 라면서 아는 척을 했다는데요... 오늘 드디어 tv쇼에 제 남편이 나왔습니다. 두둥~
자리에 다시 앉은 제 남편에게 마지막 정치 질문이 나오자 게스트가 sos를 요청했는데요 역시 제 남편의 답변은 정답!!
촬영 편집 하나도 없이 다 나왔어요! 냐~~하하하하
Damn Darren! #YourGenAU이라며 쇼 프로그램 페이스북에도 올라왔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핫하게 만들어준 저희 남편 최고!!
분명히 엔터테이닝으로 앤디가 자리를 바꿨는데요, 계속 답을 맞추니 제 남편 쇼가 되어버린거같습니다. 하핫
호주 와서 방청객 놀이하는 것도 재미있었는데요, 남편 방송까지 나오니 더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예고편보고도 아는척 하던데, 내일엔 더 많은 사람들이 제 남편을 알아보겠죠? 쿄흐흐흐
혹시 방청객 참여해보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방청객 참여하는 방법은 저번에 올린 포스팅에서 볼 수 있으세요~
2019/06/05 - [쭈의 호주 생활기 /호주일상] - 제 남편의 취미_ 호주에서 방청객 놀이하기
제 남편의 취미_ 호주에서 방청객 놀이하기
호주에서 방청객 놀이하기 제 허즈방의 취미 중 하나는 바로 TV쇼 방청객 참여하기. 허즈방 덕분에 뉴욕에서도 방청객 참여를 두번이나 했었고, 멜번에 살기 시작하자마자 채널 7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방청객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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